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기 부리부리 왕국의 숨겨진 보물 후기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기 부리부리 왕국의 숨겨진 보물 후기

개요

개봉일 : 일본 기준으로 지난 1994년 4월 23일이다.
감독 : 하라 케이이치가 맡았다.
주제 : 섬 여행이다.
배경 : 여름이다.

극 중에서 알라딘의 요술 램프처럼 항아리 안에서 마신이 나온다.
이 마신을 소환할 땐 주문 같은 게 필요하지 않다.
그저 뭔지 알 수 없는 동작의 춤을 추면 된다.

후기

극 중에서 마신이 둘 나오는데 이들은 저마다 소환자에게 소원을 하나씩 들어준다.
처음에 나온 마신은 자신을 소환한 아나콘다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
아나콘다는 마신에게 힘을 달라고 한다.
이에 얼마 정도의 힘을 원하냐고 묻자 신짱이 소원을 가로챈다.
신짱의 소원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나운서의 사인이었다.
이걸로 알 수 있는 건 소원은 역시 간단한 게 최고란 점이다.
여기서 잠깐 소원 부분으로 넘어가서 과거 별똥별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단 말이 있었다.
별똥별은 대게 알고 있듯이 찰나의 순간 떨어지며 금세 사라진다.
이런 이유로 소원은 간단히 3개 정도만 빌어야 한다고 했었다.
예로 술, 금전, 고기 이렇게 말이다.
내가 이런 소원을 예시로 든 것은 누군가 지금 우울하다면 고기랑 금전을 주란 말이 있어서 그렇다.
실제로 우울한 사람한텐 병원 약, 의사, 연인, 친구, 관심 등 다 필요 없다.
이 세상은 금전과 먹는 것이 최고라서 그런 게 아닐까?
저게 다는 아니고 앞서 언급한 부분들도 병원 약과 의사 제외 필요하지만 저것만 한 게 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아나콘다를 배신한 부하 직원은 다른 마신을 소환한다.
아나콘다는 다른 마신에게 소원을 빈다.
그는 마신에게 힘을 전부 달라고 한다.
이에 마신은 아나콘다에게 자신의 힘 전부를 준다.
이 부작용으로 아나콘다는 마신이 돼 버린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욕심이 과하면 문제로 이어진단 점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또한 정도를 항상 벗어나고는 한다.
결국엔 다들 저런 식으로 자멸한다.
세상 지내다 보면 사람들은 항상 많은 것을 원한다.
입에 빨리, 많이, 뭔가 부족하다 같은 단어를 달고 지낸다.
다들 저런 식으로 탐욕의 늪에 빠져 지낸다.
다들 해소되지 않을 갈증 속에 갈구만 하다가 점점 타락한다.
표면, 말하자면 겉으로 보이는 이 세상과 사회는 아름답다.
이면, 말하자면 뒤에서 보이는 이 세상은 더럽고 추하며 어떤 특정한 물로 오염돼 있다.
정말 모순적인 세상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기 부리부리 왕국의 숨겨진 보물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