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 인사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 인사
배우 박서준이 이곳에서 일어난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 씨는 공식 팬카페에 이런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것은 팬카페 정회원만 관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라도 상처를 받는 분이 계실지도 몰라서 오래도록 생각하고 나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
처음에 이 사실을 접하고 나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팬들이 나보다 더 속상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 편지 받은 것을 읽으면서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다.
일어나니깐 시끌벅적했다.
다른 장소에서 날 생각하면 핑계라는 말이 나올 것 같다.
여기는 팬들의 공간이니깐 말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토요일 무대 인사를 할 때 난입이 있었던 것은 나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니깐 누군가 날 안고 있었다.
술 냄새가 많이 났다.
이분이 실수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났다.
난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 사람만 있는 장소가 아니라서 좋게 마무리 지으려고 노력했다.
경호원들도 행사 중인 상황 속에서 갑작스러워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괜찮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날엔 머리띠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무대 인사를 다니면서 땀이 정말 많이 났다.
내린 것과 올린 머리카락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어서 당일엔 올린 상태로 땀이 나도 닦기가 편하니깐 그렇게 했다.
오전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뚜껑을 쓴 것처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서 그 상태에서 머리에 뭔가를 착용하면 두피가 많이 아프다.
이게 핑계처럼 들릴지 몰라도 다들 알 테지만 난 그런 건 거리낌 없이 잘한다.
박보영이 머리띠를 들고 있도록 해서 뻘쭘하겠단 말도 있었다.
난 이게 내 것이란 생각을 못 했다.
박보영의 팬이 준 거였는데 자신이 가져가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트 요청 관련 팬들에겐 애초에 마음이 많이 열린 상태라 그런 건 이제 요청해도 덜 부끄럽다.
이에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선 그게 쉽지 않았다.
눈 꾹 감고 하면 되는데 안 됐다.
그날엔 브랜드에서도 그런 일은 지양해 달라고 하길래 지킬 수밖에 없었다.
난 팬분들이 있으니 괜찮다.
여러분이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저런 일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말이라도 해야지 내 마음이 덜 불편할 것 같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