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후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후기
개요
- 감독,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 제작 : 스즈키 토시오
- 제작사 : 스튜디오 지브리
- 개봉일 : 일본 기준 지난 2001년 7월 20일
- 배경 : 지난 1980년 일본 버블 경제
후기
해당 영화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잊혀가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어릴 때는 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희미해져 가는 부분 말이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치히로란 소녀로 비춰준 것 같다.
또한 이름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이 뭔지 잊지 말고 소중히 하란 문자를 전한다.
이 세상 지내다보면 갈팡질팡 하게 된다.
그건 앞으로 일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앞날이 막막할 때 사람들은 주로 여러가지에 빠져 지내고는 한다.
예로 술, 담배, 마약, 매춘, 일탈, 도박, TV, 게임 등 말이다.
여기서 문제는 저런 걸 할 수도 있는 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한 자극을 추구하게 된단 점이다.
결국 그렇게 중독이 된 상태로 헤어 나오지 못하고는 폐인이 돼 버린다.
이건 금전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다들 보장이 안 된 알 수 없는 막연한 내일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치이고 지낸다.
자신이 정말 이루고 싶은 건 포기하고 접고 속에 담아둔 상태로 지낸다.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늙은 이들이 만들어 놓은 억지, 엉터리, 모순 덩어리 사회 속에서 허우적대면서 지낸다.
난 어릴 때 그게 뭐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결국 이루는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엔 다 부질없었다.
난 어느 순간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꿈이란 그저 꾸는 것이다.
정말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취미로 즐겨야 한다.
이런 상태로 회사나 공장 같은 곳에 취직하고 일하면서 지내야 한다.
하지만 저런 부분에 심하게 얽매이는 건 그것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 지내면서 분명 금전이 필요하긴 하다.
다만 내가 금전만 벌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건 아니다.
이에 어느 정도는 베풀면서 삶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전은 그런 여유를 누리기 위해 버는 게 아닐까 싶다.
그거 제외하고는 사실 욕심이나 다름 없다.
'저런 욕심에서 벗어나라.
자신의 갈 길을 묵묵히 나아가라.'
이것이 해당 영화에서 전하는 문자가 아닐까 싶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