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국내 평점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국내 평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제작한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영화는 10년 만에 나온 지브리 신작 영화인데 지난 7월 일본 개봉 이후에 첫 주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하고 나서 17일 만에 누적 관객 숫자 305만 명을 돌파.

일본에서 45억 9300억 엔의 성과를 기록.

영진위 예매율 집계 국내 기준 67.8% 정도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하기도 했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해당 작품 제작 이후 일본 개봉 준비 과정에서 홍보, 마케팅 등의 작업을 따로 하지 않았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9월, 10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예매 관객 숫자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개봉 후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면서 적지 않은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다.

일반 관객 평점은 불호가 대다수였다.

실제 관람객이 남긴 CGV 에그 지수는 73% 정도였다.

더 관람을 하기를 바라는 반응도 적지는 않았다.

평론가 평점은 높은 편이었다.

관람객 평점 공감순

생각보다는 그저 그랬다.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보이는 것에 현혹이 안 되면 결국엔 단순한 내용이다. 언제나 상업성과 줄다리기를 하면서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지 않았던 노장이 오로지 고집 만으로 작품을 제작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 모양이다. 블록버스터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시대인데 놀라울 만큼 정직하고 우직하며 기교, 아양을 떨지 않았다. 애니를 깎는 노인이란 칭호가 어울리는 감독이다. 작금의 애니 시장이 감독 말대로 자극만 추구하기 바쁜 오타쿠 소굴이란 점을 감안했을 때 이런 작품을 낼 결정을 한 자체만으로도 큰 모험이라고 생각한다. 더는 은퇴 선언하지 않기로 한 그는 과연 작품들 중에서 큰아버지처럼 자신의 후계자를 찾아내는 것에 성공할 수 있을까?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한 열망은 어떤 좋은 작품을 만들어도 끝없다.

아빠랑 이모 너네 뭐 하는 거야?

와라와라 정말 귀엽다.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뉘지만 난 개인적으로 정말 좋게 봤다. 좋게 보지 못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난해하다, 이해 안 된다,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한다. 나도 솔직히 중반까지 감독이 뭘 말하려는지 궁금해하면서 추측했는데 후반에 순간적으로 작은 깨달음과 소름이 날 덮쳤다. 내 생각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이 시사회, 홍보,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은 건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말을 아낀 것 아닐까? 추측이지만 과연 이래서 손자를 위해 만든 영화라고 했구나 싶었다. 제목도 영화랑 잘 어울리고 난 또 극장에 가서 관람할 의향이 있다. 그때는 다른 감동이 날 기다릴 것 같다.

너희는 새랑 싸워, 난 졸음과 싸웠다.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국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