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
스튜디오 지브리에 따르면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변한 건 1980년 일본 버블 경제 때 시민들의 탐욕을 돼지로 묘사한 거라고 한다.
사람이 돼지로 변한 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건 현실 세계의 탐욕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반영해서 그렇다.
여기서 나오는 돼지 알아맞히기 시험은 지난 1971년 독일 동화 크라바트에 나오는 장면이다.
크라바트 소설 극 중에선 17c 독일을 무대로 고아가 된 14살 소년이 물레방아가 있는 방앗간 집으로 우연히 흘러 들어가는데 이 집의 주인은 마법사였다.
마법사는 주인공 같은 처지의 소년들을 노예처럼 부려 먹으며 이 소년은 3년 동안 힘든 노동을 하며 마법사가 되려고 수련을 한다.
소년은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엔딩에서 소녀를 구하려고 목숨을 건 내기를 하는데 그중에서 까마귀로 변한 방앗간 직원 12명 중 한 명을 맞혀야 하는 시험이 있었다.
소녀는 눈을 가린 상태로 자신이 사랑하는 소년을 알아맞혀야 했었다.
유바바가 까마귀로 변하는 것도 이 소설을 연상시킨다.
소녀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반지가 힘을 준다는 설정도 제니바가 만들어준 머리끈으로 대체한 것일 수 있다.
추가 내용
작품이 유명해지자 일본, 대만, 중국 등 온천들은 저마다 자신들 덕분에 이 온천장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이 유옥 온천장은 일본의 유명 온천 도고 온천을 원본으로 한 것이다.
이것은 제작진이 책을 통해 밝힌 사실이다.
책 이름은 도쿠마 서점에서 발매된 로망 앨범이라는 책이다.
도고 온천은 료칸 형식이 아닌 공중목욕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이며 아스카 시대, 겐지 모노가타리라는 설화에도 나온다.
분위기 자체는 고풍스러우며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물 온도는 꽤 높다고 한다.
이런 형식의 목욕탕은 지난 1591년 에도 시대에 처음 등장했다.
과거에는 물, 땔감, 연료가 귀중했던 때라서 처음에는 한증막 형태로만 운영됐다.
이곳에서 몸을 불린 뒤 대나무 주걱으로 때를 벗겼다.
나중에 가서는 물을 붓고 나서 몸을 담그는 식으로 바뀐다.
산스케라는 게 있는데 이들은 목욕탕의 하인들이다.
목욕물을 끓이거나 손님의 때를 밀고 어깨를 주물러주는 일을 했다.
남탕, 여탕을 오가며 전문적으로 일 했다.
치히로가 작품에서 한 일이 이런 것이다.
작품이 공개되고 나서 일본에선 온천이 흥했다고 한다.
에도 도쿄 건축 정원도 작품 배경에 참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작품 초반 거리 풍경에 쓰였다.
감독은 작품을 그릴 때 메구로 마사조엔도 참고했다.
이곳은 도쿄 메구로 구에 있는 곳이며 일본 최초 레저가 섞인 종합 결혼식장이다.
수중 철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네바나 주 경계에 있는 철로와 유사하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