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아이 1기 후기

개요

작가 : 아카사카 아카
작화 : 요코야리 멘고
출판사 : 슈에이샤
장르 : 환생, 서스펜스.
권수 : 14권 2024년 4월 기준.
연재 기간 : 2020년 21호부터다.
연재 잡지 : 주간 영 점프

후기

환생물에 인생을 기억이 남은 상태로 다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신박했다.
1화 줄거리 전개도 무난했다.
하지만 호시노 아이가 극성팬의 칼에 찔려 죽는 부분이 연출이 급하게 전개되는 기분이 들었다.
난 이것이 아마 어떤 특정한 연출을 한 거라고 본다.
하지만 그게 2% 정도 모자란 기분이 들었다.
유명 아이돌이 지내는 곳인데 집이 맨션이란 점과 경비를 거치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게 해 둔 장소란 게 그랬다.
또한 아이 정도 유명인이 지내는 장소라면 필연적으로 CCTV가 있고 경비를 거쳐야 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스토커가 방문했을 때 아이가 한 행동이다.
그녀는 누구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문을 열어서 저런 일을 당했다.
아이 성격에 그럴 수도 있는 거지만 일회용으로 낭비되기엔 아까운 등장인물이었다.
말하자면 억지스러웠다.
데스노트랑 비슷하다.
엘 죽는 순간이 정말 억지스러웠다.
또한 아이가 죽고 나서부터 재미도 반감됐다.
항상 느끼는 것은 일본 만화는 처음엔 내용이 괜찮게 전개되다가 나중엔 질질 끌다가 우주로 향한단 점이다.
이 애니가 아마 만화책이 원작일 것이다.
만화책은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신병교육대 끌려가서 동료가 갖고 온 거 잠깐 읽어봤다.
나중에 가서는 내용이 희한하게 전개가 된다고 하더라.
이건 스포가 있을지 모르니깐 이런 식으로 적었다.
그건 직접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연예계, 현장, 대중, 방송 등에 대해 사전 조사를 잘해뒀다.
등장인물 심리 묘사를 잘해서 몰입되고 공감도 됐다.
아이돌이나 저런 장르를 소재로 한 작품은 정말 많다.
공통적으로 유치하다.
개인적으로 프리즈 스톰은 재미있게 봤다.
이 작품은 흔하고 유치한 아이돌 관련 일상물은 아니었다.
그런 내용은 분명 있었지만 복수란 소재를 넣어 범인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그렸다.
한편으로 궁금한 건 만약 인생을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어떨까?
난 환생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다시 태어나면 그냥 평범하게 지내고 싶다.
하지만 극 중 아쿠아는 그러질 않는다.
그는 아이의 복수라면 뭐라도 다 이용하고 지낸다.
난 이해가 되며 저런 부분에 대해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복수에 성공한 뒤엔 뭐가 남는가?
아이는 이미 떠났고 복수할 대상도 더는 없다.
결론적으로 뭐가 남나?
허무할 뿐 아닌가?
아이가 과연 복수를 바랄까?
아이는 그냥 애들이 저마다 꿈을 이루고 잘 지냈으면 할 것이다.
자신이 더는 그런 모습을 지켜볼 수 없더라도 말이다.
거짓투성이로 그려진 인물일 뿐이지만 자식은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어머니.
그게 바로 최애의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