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애니 방화범 근황
"일본 형사 재판 사상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피고는 강고한 살의를 바탕으로 사건을 계획적으로 일으켰다. 휘발유를 이용한 방화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지난 2019년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 범인 아오바 신지.
일본 검찰은 그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이렇다.
일본의 검찰은 지난 7일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열린 공판에서 살인, 방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화범에게 사형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
당시 방화범은 방화로 자신도 전신 화상을 입고 의식 불명에 빠졌다.
이에 의사는 죽음으로 도망치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방화범을 재판에 세우려고 최선을 다해 치료해서 4년 이후 법정에 서게 됐다.
방화범은 공모전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공모전에서 합격하지 못했는데 이것에 앙심을 품고 지난 2019년 7월 18일 일본 교토에 있는 애니 제작사 쿄애니 제1 스튜디오에 휘발유를 뿌려서 불을 냈다.
이 사건을 통해 스튜디오에서 근무 중인 직원 70명 중 36명이 죽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화 방화로 방화범은 93% 정도에 달하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저런 사고 이후 오사카 긴키대학 병원 화상 전문의 우에다 다카히로는 여러 번의 수술, 4개월에 걸친 치료로 방화범 목숨을 구했다.
전신 중에서 약 8cm 정도밖에 안 남은 정상 표피 조직을 배양해서 5번에 걸쳐 이것을 이식하는 작업을 거쳤다.
의사는 치료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예측 사망률 97.45% 정도였으며 도저히 생존할 수 없을 걸로 보였다.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그가 죽음으로 도망치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엔 목숨을 건진 방화범은 사건 10개월 만인 지난 2020년 5월 살인, 방화 혐의로 경찰에 체포 후 지난 9월 1심 재판을 받았다.
지난 6일 방화범은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것은 사건을 일으키고 나서 4년 만에 처음으로 한 사과라고 한다.
1심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