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 업계 현황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저임금을 받지만 업계 종사자 상당수가 계속해서 일하고 싶단 일본의 산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에서 대표적인 문화 애니메이션 업계다.

지난 16일 교도 통신은 일본 애니 영화 문화 협회 조사 결과를 인용해서 이렇게 보도했다.

"업계 종사자 절반 이상이 한 달에 225 시간 이상 일한다. 다른 분야에 비해선 노동 시간이 길다."

이건 지난 2023년 후생성 조사에서 정규직 근로자 평균 163.5 시간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NAFCA 측은 업계의 근로 조선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 설립됐다.

해당 조사엔 애니메이터 191명, 연출 관계자 44명, 제작 관계자 35명, 성우 23명 등 총 323명 응답했다.

업계 안의 업무 일정이 다른 성우 제외 시 하루 10시간 이상 일한 비율은 30.4% 정도였다.

최장 기간은 매달 336 시간이다.

휴가 날에는 한 달 평균 휴가 일수는 6일 미만일 경우가 58.5% 정도였다.

소득 관련해서 37.7% 정도가 세금, 공제 이후 월 소득이 20만 엔, 한화 기준 180만 원 이하였다.

협회는 성별 임금 격차가 일본 전체에서 보고된 것보다 적다고 밝혔다.

다른 직업이 있냐는 질문엔 77.6% 정도가 없다고 대답했다.

직업별로는 대본 작가랑 마무리 작업에 종사 중인 사람 수입이 가장 낮았다.

60% 이상이 월 실비 20만 엔 미만이라고 대답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애니메이션 업계는 71.8% 정도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