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히아 마루타 논란 정리
에스파 카리나가 추천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문제 소지가 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줄여서 나히아.
걸그룹 에스파 구성원 중 하나인 카리나.
카리나는 본인이 추천한 애니에 대한 논란을 인지하고 나서 이것에 대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7일 카리나는 팬들과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인 버블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제가 추천해 준 일본 애니에 이슈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등장인물 이름이 달라서 예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의도를 갖고 추천을 해준 건 아니니 오해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카리나가 추천한 일본 애니 중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란 작품은 과거 원작 등장인물인 마루타랑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빌런 세력의 의사 우지코 다루마의 본명이 시가 마루타가 역사를 상기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통나무란 뜻의 마루타는 지난 제2차 세계대전 일본 731 부대가 인체 실험을 진행할 때 쓰인 민간인 피해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이런 논란이 커지자 일본 만화 잡지 소년 점프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장인물인 시가 마루타 이름을 변경했으며 지금 다 수정한 상태다.
카리나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활하고 팬들에게 좋은 정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익이 아닌 일본 애니는 없다거나 아이돌은 피곤하겠다거나 몰랐을 수 있는 부분이라거나 저런 배경을 일일이 오또케 오또케 다 아냐고 반응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이마에서 시가 마루타는 어린애들을 납치한 뒤 인체를 개조해서 뇌무란 괴물을 만드는 악역이다.
이것에 대해 작가가 의도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 적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선 작가 호리코시에 대한 말이 오고 가기도 했으며 점프 측은 이렇게 해명했다.
"시가는 다른 등장인물 이름 일부에서 마루타는 겉모습이 통통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과거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나쁜 조직 의사란 설정이 이름과 맞물려 많은 해외 독자분들께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저 표현에 대해선 편집부 측이 충분히 검토해야 했었다.
대단히 죄송하다.
조속히 해당 등장인물 이름을 변경할 것이다.
이런 일이 앞으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다양한 역사,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